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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타원 께올라 대사님 강좌(lecture)에 다녀와서
아세안 대사의 강좌 시리즈-라오스 대사님 강좌를 다녀와서
어제저녁(8.19)은 유난스럽게 덥던 밤이었습니다. 습도만으로도 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더웠습니다.
그런데 프레스센터 8층에 있는 행사장에 들어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7시 30분이라는 비교적 애매한 시각임에도 100여명은 됨 직한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보니 저는 상대적으로 노년층으로 분류될 정도로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아! 라오스라는 나라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고 이미 주목받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쑥타원 께올라(Soukthavone Keola) 주한 라오스 특명전권대사님은 마치 우리나라 시골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같이 친근하면서도 유연한 동작과 유머러스한 말씨로 참석자를 편하게 하셨습니다.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한국과 라오스의 교류현황을 말씀하시면서 강좌의 포문을 여셨는데, 시종일관 진지함속에서 재미와 지식을 머릿속에 넣어주셨습니다.
한국의 지원, 자원봉사 등에 대한 감사의 표시와 한국의 경험을 소중히 생각한다는 말씀도 빼놓지 않으셨지만 노련한 직업외교관답게 재임기간중에 현재 라오스 투자국가 순위에서 5위인 한국을 3위까지 올리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유망한 투자로는 농업, 호텔업과 같은 관광관련 시설투자, 서비스업 등을 친절하게 열거하시면서 말입니다.
대사님은 한국 대기업의 투자를 원하는 듯 하셨습니다. 저도 대규모 기업의 첨단산업이 진출한다면 두나라 사이가 더욱 긴밀해 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7시 30분에 시작한 강좌가 8시 35분경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이 있었습니다. 한 여성분이 1975년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왕과 왕족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냐는 흥미로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관용의 부처님 나라답게 “왕을 대신해서 왕자가 직접 위원회에 오셔서 주권을 이양했다. 새 정부는 그분들이 원한다면 해외 나가는 것도 허용했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저도 질문할 게 있었는데 시간이 다 되어 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질문요지는 “우리나라는 라오스와 1974년 이미 수교를 한바 있는데 왜 1995년 재 수교를 시점으로 수교 15주년이라고 하느냐?” 였는데,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그건 우리나라 외교부에 물을 내용이더군요.
우리 외교부도 많은 일을 하시지만 조그만 나라와의 관계는 관심의 우선순위에는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모든 강좌가 끝나고 대사님께 인사드리니 명함을 주시는데, 아 대사님 명함에 핸드폰전화번호도 있어 놀랐습니다. 대개 대사정도의 직함이라면 개인 번호를 넣지 않는데 말입니다. 소탈하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대사님이 강좌중에 여행 많이 오라시면서 “라오스는 치안이 안전하다. 국가중요 요인도 한두명 수행원만 데리고 다닌다. 비밀로하는곳이없다(have no secret)”하셨던 말씀이 그냥 말뿐이 아님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아 그리고 오명환 한국라오스친선협회 회장님도 끝까지 자리를 같이 하셔서 인사드렸습니다. “한번 협회에 들리라”고 하셨는데,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을 묻고 싶을 정도로 큰키에 서글서글한 외모가 돗보이는 분이 셨습니다.
"혹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많이와서 좋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정말 한국-라오스의 친선증진에 대한 사명감으로 뭉치신 분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참석하신 모든 분에게는 좋은 경험을 준 강좌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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