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는 길목인 8. 27. 오전 11시 임원회의에 참석하였다.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 ‘이곳에서는 뭔가 제대로 되어가고 있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

먼저 오명환 회장은 며칠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OFIH(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 7주년 행사에 라오스 보건부 부국장과 함께 참석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음을 전하였다.

의료재단에서는 라오스, 콩고, 필리핀 등 의료지원이 필요한 나라에 통합모자보건사업과 결핵관리 응급치료체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각 나라의 의료관계자를 초청하여 1년 과정으로 교육을 받고 복귀하도록 지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음은 연말 외교통상부에 공익성 기부금 단체 연장 서류를 확인·점검하여 법인 활동의 외연을 더 넓힐 계획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였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담당 직원이 자주 바뀌어 업무의 지속성이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합리적인 설득과 정체성에 관한 확실한 의지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편 오회장은 얼마전 라오스대사관에서 협회 임원을 초청하여 만찬을 베풀어준 배려에 대한 답례로 조촐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전하였다.

8월 31일 라오스 대사와 대사관 전직원을 초청하여 송추 가마골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란다.

또한 연례행사인 주한 라오스 유학생 한국문화 체험 행사에 관한 의견을 묻고 신관섭 자문위원과 이순에 회원이 협의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도록 부탁하였다.

김흥문 사무국장은 유학생들이 단순한 문화체험보다는 한국사회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헤비타트 운동 등 구체적인 참여 프로그램은 차후 논의키로 하였다.

계속하여 협회 법인설립 5주년을 기념 하는 Work Shop에 관한 의견도 오갔다. 지난해에는 당일로 북한산 등반을 하였지만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의견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하였다.

마지막 안건은 (LKFA / Laos -Korea Friendship Association) 제5차 정기총회 준비에 관한 사항이었다. 12월 초 Lao Vientiane에서 있을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하기 위하여 9월이나 10월 중 사전방문계획도 갖고 있었다.

이창열 감사는 회원을 발굴하여 총회에 참석토록 하고 참가 후기와 사진 등 홍보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고 이에 적극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회의만 하고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었다. 큰 그림을 그리는 자리, 문서작성이나 분석은 실무자에게 맡기고 임원회의는 단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협력과 지원은 팍팍 하면서도 대가는 No...

더구나 본인을 운영위원으로 임명하여 주셔서 협회에 더욱 가까이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뭔가 대단한 일은 해내지 못한다 해도 뭔가 단단히 홀린 듯 신나게 협회에 다가가겠노라고.